궁시렁(잡설)
모더나 1차 접종 후기
릭모티
2021. 10. 6. 16:28
당일
주사가 좀 아팠다. 따끔했다.
맞고 삼십분간 대기 후 가라길래 책보면서
기다리는데 팔 쪽이 점점 우리~한게 느껴졌다.
(우리하다: 경상도 방언으로 욱신거리다와 비슷한 말. 징~하고 댕하게 욱신거리는 느낌)
집에 가서 침대에 누워 책보면서 쉬고 있는데 팔의 통증이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다.
기타 증상은 없었다.
2일차
주사 맞은 팔(왼)을 제외하고 가볍게 물샤워를 했다.
팔이 거의 안올라갔다. 한 70도 정도. 생각보다 팔이 너무 아파 놀랐다.
몸에 기운이 없었다. 딸피가 된 것처럼 축 쳐졌다. 입맛이 없었지만
타이레놀 먹으려고 간단히 밥을 먹었다.
3일차
팔의 통증은 점점 나아졌다. 팔을 90도 정도 올릴 수 있었다.
여전히 옷 갈아입는 건 힘들었다. 기운도 점점 돌아왔다.
4일차
팔도 안아프고 컨디션도 회복했는데 발가락이 떨린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번갈아가며 제멋대로 꿈틀거린다. 심할 때는 1분에 한번씩.
발바닥~종아리까지 경미하게 저림 증상이 있다.
1시간 동안 하체 스트레칭을 했으나 효과가 없었다.
신경쓰여서 새벽까지 잠이 안왔다.
5일차
여전히 발가락이 떨렸고 종아리쪽이 저리다.
6일차(오늘)
어제와 마찬가지다. 나아질 기미가 안보인다. 많이 아프거나 너무 불편한 정도는 아니지만
시도때도없이 발가락이 떨리니 신경쓰이고 무섭다. 이번주 내내 지속되면
다음주에 신경외과에 방문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