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잡설)
시금치 커리랑 김치 등갈비찜
릭모티
2022. 2. 9. 19:20
시금치를 많이 얻어서 나물 무쳐 먹을라다가
인도 있을 때 먹었던 시금치 커리
생각나서(팔락 파니르) 해묵었다.
엄연히 따지만 파니르(치즈)가 없으니 팔락이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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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고형카레로 만듦.
시금치 데쳐서 우유랑 갈고 생크림+캐러멜 라이징한 양파+돼지 고기 넣었음.
시금치랑 양파 단맛+생크림과 우유의 고소한 맛 어우러져서 맛남.
비주얼은 좀 생소하고 이상한데
맛은 그냥 구수하고 부드럽고 달달한 카레임.
집에 있는 또띠아도 버터에 구워 내니 차파티 됨.
인도 여행할 때 차파티가 난 보다 싸서 차파티를 많이 사먹었던 기억이 있다.
참고로 난과 차파티의 차이는 발효의 차이라고 함(난이 반죽 발효한거)
푹푹 찍먹하고 밥 비벼서 맛있게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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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등갈비찜도 해먹음.. 이게 진짜 너무 맛있었다.
손도 많이 안감.
등갈비 핏물 빼서 삶은 후
김치 반포기+양념장+사골 육수 넣고
1시간 푹 끓이면 끝.
레시피 보니까 40분 정도 끓여라 하던데
나는 개인적으로 김치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푹 익히는게 좋아서 1시간 삶음.
진정 밥도둑이었음..밥 한솥 다 먹음.
생각보다 전업주부가 적성에 맞는 거 같아서 놀랍다.
특히 요리하는 게 재미있음.
(설거지는 노잼 ㅗ)
아직 애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재미있을 때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