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닌 거/국내

회동 수원지 탐방기

릭모티 2021. 5. 18. 11:41

 

회동수원지 가는 버스 안에서 본 다방 메뉴가 너무 웃김
상호가 '흙'인건 그러려니 하는데 메뉴가 흙커피라니.
흙을 이용해 내리는 걸까 설마

회동 수원지는 선동에 있는 수원지다.
이런 좁은..아니 소담하고 이쁜 산책길이
길게 이어져 있음.

두 사람 나란히 걷기도 좁아서 다른 사람들 길 비켜주느라
시간 다 갈 수도 있으니 되도록이면 사람 적은 평일이 더 좋을 듯?


잡초 이쁘게 땋아주는 엄마


볶은 갓김치랑 도톰한 계란 지단을 넣은 집김밥.
속재료도 별로 없는데 파는 것 보다 훨씬 맛있다.


부표 위에 왜가리 3마리가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한마리는 왜 등을 돌리고 있는 걸까?

중간지점에 파전집이 있길래 호박동동주에 해물파전
한개 시켜서 간단하게 먹었다.

호박 동동주 4,000원
해물파전 7,000원(이었던 걸로 기억)

가격이 굉장히 저렴한 편인듯. 해물이 제법 들어간 겉바속촉한 맛있는 파전.
동동주도 달달하이 맛났는데 알콜허접이라
두잔먹고 취해부려서 남은건 커피컵에 담았음

너무 생생한 조형물

이정도는 귀여운데..매미는 선넘었어

수원지를 끼고 걷는 코스다보니 경치가 너무 예뻐.

이건 생강나무라는데..진짜 생강은 아니고
잎을 뜯어 냄새 맡아보면 생강비슷한 향이 난다.
완전 생강향은 아니고생강이 한숟갈 들어간 어떤 무언가의 향??

자체 테이크아웃한 동동주 마시면서 걸어도
무리없는 무난하고 예쁜 산책코스인 회동 수원지 강력 추천함.

길이는 길어서 중간에 도시락도 먹고 쉬엄쉬엄 가면
왕복 4시간쯤 걸림.


이쁜 포인트들이 많았는데 사진을 너무 안 찍었군. 자주 가는 곳이니 다음번에 많이 찍어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