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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얌(먹은 거)

[범어 식당] 기리(giri) / 너무 만족스러웠던 돈까스집

by 릭모티 2021. 7. 19.

범어동에 위치한 기리 돈까스 다녀왔다. 스윙스가 감탄하고 간 집이라길래 잔뜩 기대함.

 

메뉴판 참고

카츠 류는 모두 정식만 판해한다. 정식이라고는 하나 푸짐하거나 특별한 구성은 아니다.

밥+된장국+마늘종 무침+장아찌+망고 푸딩으로 이뤄져 있다. 

시오라멘과 네기 니쿠 우동이 궁금했다. 다음번에 시켜보는 걸로.

카레도 있다. 사바(고등어) 카레가 궁금했다. 

덮밥류까지 있다.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하지만 사바 카레, 시오라멘 정도를 제외하면 엄청 궁금한 메뉴는 없었다.

선택지가 많은 건 좋다.

자리마다 세팅되어 있는 소스 3종과 물, 냅킨. 차례로 돈까스 소스, 유자 드레싱, 참깨 드레싱이다.

 

주문하고 기다리면 이렇게 수저, 앞접시, 채썬 양배추를 내어준다. 유자 드레싱, 참깨 드레싱 중 골라 취향껏  뿌려

먹으면 된다. 고소한 참깨 드레싱을 좋아하는데 유자 드레싱도 맛있었다. 

 

등심 카츠 정식. 빈 종지는 소스 그릇. 테이블에 세팅된 소스를 담아 드세요.

 

안심 카츠 정식. 미디엄 웰던 정도로 구워졌다. 

 

크림 고로케 1개

사케동.

 등심카츠 확대 샷. 맛있었다. 소스보다 소금 찍어 먹는 걸 추천한다. 고추냉이 조합도 추천.

고추냉이가 매운맛이 강한 편이라 양 조절해야 함 안 그러면 밥 먹다가 우는 수가 있다.

고기가 부드럽고 질기지 않다. 부위 선별 잘했다. 그냥 퍽퍽한 등심이 아니라 지방기가 섞인 등심 부위라 고소했다.

 

 

촉촉한 안심카츠. 역시 맛있었다. 굽기 정도 때문인지 한입에 넣어도 퍽퍽하지 않았고 촉촉했다. 

바삭하게 튀겨진 등심 카츠가 더 취향이긴 했지만 안심도 맛있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

 

 카츠류도 맛있었지만 사케동도 최고였다. 간장으로 간 된 연어가 올라가 있었고 밥은 간장 조금과 생양파가 올라가 얇고 부드러운 연어와의 조화가 좋았다. 사케동이 너무 맛있어 5분 만에 먹어치웠다. 반찬으로 새콤한 무절임이 나왔는데

김치 담굴 때 넣는 찹쌀 풀(추측)이 들어 있어서 신기했다. 무절임에 풀 넣는 걸 처음 봤다. 맛은 아주 좋았다.

일반 밀면냉면집에 나오는 새콤하다 못해 신무 절임과 비교했을 때 하늘과 땅 차이. 적당히 달고, 입맛을 돋울 정도로만 새콤한 무절임.. 무절임에 감동할 수 있다니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밥도 맛있었다. 집에서 먹는 고오급 쌀을 식당에서, 그것도 돈가스 집에서 먹을 수 있어 또 감동.

밥과 국은 리필이 된다고 하니 참고 하시길.

마지막으로 크림 크로켓은 튀김옷이 아주 바삭거렸다. 소는 특별할 게 없었지만 고소했다. 

 

 전체적으로 음식 맛이 훌륭했던 기리 돈가스. 후식 푸딩은 망고 퓌레가 올라간 우유 푸딩이었는데 입가심하기 괜찮았다.

고기는 부드러웠고 튀김은 바삭했고 기름지거나 느끼하지도 않았다. 가격이 살짝 사악하긴 하지만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다. 그런데 손님이 좀 많아서 기다리게 될 수도 있다. 주말 점심시간에 방문했을 때 10분 대기했는데 먹고 나갈 때 대기인원이 훨씬 더 늘어나 있었다. 미리 전화해보고 상황보고 가는 것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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