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꼭 가봐야겠다 벼르던
가솔린앤로지스. 11시 오픈시간에 맞춰 도착했으나
이미 발빠른 분들이 입장한터라 한타임 기다렸다.
30분간 대기. 기다리는 동안 웨이팅이 점차 늘어
다섯팀정도 됐다. 일요일 낮인걸 감안하면 그리 빡세진
않은듯.
기다리는 동안 직원이 나와서 미리 주문을 받는다.
이날 카라이탄멘과 교카이탄멘을 머리 터져라 고민하다
교카이탄멘으로 최종 결정!!
내부는 매우 좁고 일본스러웠다.
코로나 전 일본을 일년에 세차례 가던 친구는
일본에 온것 같다며 신기해함
자리엔 후추,시치미,다진 마늘, 다시마 식초가 구비되어 있다. 다시마식초는 세아부라소바용인듯 했다.
후추가 통후추라 좋았다.
미리 주문받은 덕분인지 금방 나온 음식
먼저 김을 추가한 시오 탄멘.
친구거라 국물만 맛봤다. 구수하고 깔끔한 고깃국물.
나의 교카이 탄멘. 볶은 야채와 세아부라&간마늘을 추가한 것.
직접 제면한 두껍고 탱탱한 면발
얇은 차슈. 베이컨 같았다.
정말 인상적인 맛이었다. 적당히 달고 지나치게 헤비했다.
기름이 많고 간이 강해 왠만한 자극적 음식들,
예를 들면 마라탕이나 떡볶이 같은 것보다 건강에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게 사실일지라도
앞으로 자주 생각 날 것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 기름지고 달고 어패류랑 고기향이 미친듯 진하게 나는
국물과 아삭한 볶은 야채, 베이컨같은 차슈, 두꺼운 면발 무엇 하나 내 취향이 아닌게 없어서 속으로 계속 감탄했다.
진짜 집근처 있었으면 매일 가서 허리둘레 오인치는 족히 늘었을듯.
계란 볶음밥 또한 훌륭하다. 약간 커민향같은게 나던데
어떤 향신료를 넣은 건지..그 흔하디흔한 계볶에도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신기했다.
이제야간게 후회스러웠던 곳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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