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 뱀딸기 차이

산책하는 인적 드문 곳이 있는데 얼마전부터 새빨간 열매가 눈에 띠어 사진 찍어서 물어보니 뱀딸기라고 한다.뱀딸기는 장미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며 열매는 먹어도 되지만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날 수 있다고 한다. 효능은 항암, 갱년기 우울증, 향균 소염작용 등이 있다고 하지만 주로 전초를 채취해서 말려 차로 복용하는 방법만 나와있고 열매만 먹는 사례는 잘 없는 듯?

일단 혹시 맛있을지도 모르니 따러 왔당. 얘네는 밑에 열렸다. 잎이 수북해서 벌레나 혹시 이름처럼 뱀나올까봐 조마조마하면서 땄다.

그러다 발견한 산딸기 ! 진짜 산딸기다. 어렸을 때 시골 놀러갔을 때 이후로 도시에서 자라는 산딸기는 처음봐서 신기했다. 딸기들끼리 모여있는 건가.. 아쉽게도 이미 많이 익어 있어서 조금밖에 못땄다.

얼마 못 땄다. 뱀딸기가 월등히 많다.. ㅠㅠ

언뜻보면 둘이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만 가까이서 보면 완전 다르다.

산딸기는 먹음직스럽게 생김

이게 산딸기다. 산딸기는 귀엽다. 과육들이 알알이 모여 있다. 누군가에겐 징그러울 수도 있지만 맛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맛깔나보임 엄청 맛있진 않지만 향긋하고 달콤하다. 같은 가격이면 당연히 걍 딸기를 먹는다.

뱀딸기;

이게 뱀딸기다. 코로나 바이러스같이 생겼다..동그란 열매 겉에 수상한 돌기들이 잔뜩 있다.
반 갈라서 혀만 대봤는데아무 향도..맛도 없다.
쓰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내 경우는 아무 맛도 안나서 더 찝찝했다..

뱀딸기 산딸기 외향 차이 및 수렵(?) 체험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