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Lr5VM/btsgtuSV2QG/YIx2zHL7soSXVDZPf2cFZk/img.jpg)
37주 5일 접어든 9개월차 만삭 산모의 일기..(라 쓰고
투정이라 읽음)
신체적 불편함이 극에 달했다.
애가 벌써 2.9키로..2주 뒤쯤 수술인데 아마
그때면 3키로는 넘지 않을까?
못 먹었는데 계속 자라주는거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함. 음료나 과일로 영양보충 해줘서 그런가.
아샷추랑 참외야 고맙다. .
소화불량 땜시 미치겠다.
위도 눌리고, 임신 기간 나오는 호르몬이 소화불량을
유발한다고 하는데 어쨌든 그것들의 콜라보로
피자 한판도 잘 먹던 난 라면 한개에 뻗어버리는
나약한 인간이 되었다.
조금씩 자주 먹으라고 하던데
그간 입덧땜에 억누르던 식욕이 터지면서
못참고 먹어버리게 된다. 그래봤자 남들 1인분인데
먹고 나면 어김없이 다 토해버리고.
지난 한달 간 그짓거리를 반복했더니
위장 너덜너덜해진게 체감 됨.
물만 마셔도 토가 나온다.
적정 체중 증가량이 11~16키로인데
난 지금 +3키로다.
임신하고 오히려 스켈레톤 됨
싸이갭 생김 허벅지 사이로 머리들어갈듯
발목도 한손에 잡힘
임신 전엔 살찔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빠졌으니
이걸 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임신증상 사바사 심하다더니 진짜군.
귀멍멍한 것도 심해졌다.
왼쪽만 왱~~~해서 집 앞 마트가는 것도 고역
다리 후들거려서 설거지도 힘듦
비염심해져서 입으로만 숨쉬고
그러다보니 자고 일어나면 침구가 흥건하다..
침 오지게 흘린다.
무엇보다 이젠 인내심이 바닥났다.
불편하고 아프고 못하는게 너무 많고
체력이 심하게 너프된 이상태가 이젠 지긋지긋하다.
수술 무섭고
육아 두렵지만
그래도 빨리 내 몸을 온전한 상태를 되찾고 싶다..
그리고 제발ㅠㅠ소화걱정없이 음식 맛있게 먹어보고싶다.
11일만 잘 참자
'궁시렁(잡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반인의 귀멸의 칼날 시청 후기.. (0) | 2022.05.20 |
---|---|
포켓몬스티커 자랑.. (0) | 2022.04.07 |
포켓몬빵 스티커 뽑기 결과 (0) | 2022.03.23 |
릭앤모티 시즌5 ep4는 진짜 미친 것 같다 (0) | 2022.02.24 |
시금치 커리랑 김치 등갈비찜 (0) | 2022.0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