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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닌 거/국내

경주 힐링캠프 글램핑장 이용 후기

by 릭모티 2022. 6. 22.

보문단지 등 흔히 가는 관광지랑은 멀지만(거의 1시간 거리)
이름대로 정말 힐링하기는 좋았던 깊고 한적한 숲속 글램핑장이었다.

주소: 경북 경주시 산내면 장사길 418-55/ 비수기 기준 글램핑 77,000원

가는 길. 꽤 산 속 깊이 들어가길래 좀 무서웠다.
영화 실종을 떠올리는 걸 멈출 수 없었다. 이제 그런 거 그만봐야 하는데..

입구에서 야생 고라니를 마주하고 급하게 카메라를 켰으나
이미 귀염둥이 밤비는 숲 속으로 사라진지 오래.
야생 고라니를 처음봐서 신기했다. 정말 예쁘고 깜찍했다...

배치도/ 전체적으로 매우 넓었다

개수대옆 12,13사이트

이 날은 손님이 없어서(6월 중순, 평일) 어디서 묵을지 고를 수 있었다.

아주 외졌던 8번 사이트
역시 외진 3,4,5,6
매우 동떨어진 느낌의 7

한바퀴 빙 둘러보고 결국 개수대 옆의 12번을 골랐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휴양이어서 무조건 인적이 드물고 외진 곳+ 산뷰를 원했으나
캠핑장 전체에 사람이 없어 한적했기에 가장 편한 곳을 선택했다.

텐트 관리상태는 괜찮았다. 눈에 띄는 오염이나 곰팡이가 없었다.

집기류도 다 깨끗했다. 조리 공간은 작은 편이었으나 2인이라 불편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보통 글램핑장과는 다르게 식기류가 캠핑용품이라 감성(?)이 더 살았다.

큰 냄비안에 작은 냄비 2개 더 들어있음

냄비 3개, 후라이팬1개, 물컵, 소주컵, 가스버너, 다양한 접시, 수저가 있으니
인원이 많지 않다면 굳이 챙겨갈 필요는 없다.

침대도 꽤 큰 사이즈로 2개나 있다.
전기요랑 히터 겸 에어컨이 있어서 밤에 뜨시게 잘 썼다.

이곳은 화장실과 샤워실

내부. 왼쪽이 화장실이고 오른쪽이 샤워실.
샤워실이 개별이라 마음에 든다.
사용은 못했다. 술취해서 이만 겨우 닦고 잠들었다.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괜찮은데(틀어봤는데 온수도 잘나옴)
바닥이 조금 지저분한 느낌

화장실은 겁나 깨끗. 냄새도 안나고 반짝반짝했다.
숲 속이라 벌레 걱정했는데 비와서 그런지 없었다.

개수대. 뜨신 물 잘 나오는데 좀 극단적이다.
펄펄 끓거나 차갑거나. 그 중간을 조절하는게 힘들었다.

전자렌지 있음

팅커벨도 있음
하루종일 꼼짝도 안함
나중엔 그러려니 했음

작은 연못과 데크길이 있었다.

연꽃도 피어있었는데 못찍었다. 개구리가 많이 살것만 같은 곳.
이 연못 말고 돌아다니다가 무당개구리 발견했다. 오랜만에 봐서 신기했음.

멋진 뷰

여기저기 매실과 체리가 열려 있어서 탐났다.
혹시나 하고 여쭤봤는데 사장님이 체리 따게 도와주시기까지해서
많이 먹었다. 알은 작은데 달고 맛있었다.
지금은 다 떨어졌을 듯?
여쭤보니 체리나무는 일부러 손님을 위해 심어놨다고 한다.
감동적이었음.

조용하고 쾌적하게 잘 즐기고 왔다.
숲 속에 있어서 공기도 좋고 상쾌했다.
관리가 잘 되고 있어서 깨끗했고 벌레도 생각보다 없었다.
수영장, 놀이터, 연못 등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오기도 좋을 거 같다.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고 좋은 분이셨다.

주말에는 거의 풀예약이라고 하니 평일에 날 잡아서 또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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